금융대주단 협약 가동.. '부실 PF' 숨통 트이나

서혜진 2023. 4. 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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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위기에 처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전 금융권에서 'PF 대주단 협약'이 가동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PF 대주단 협약이 가동되면 채권금융기관들은 만기연장, 채무조정, 신규자금 지원 등 재무구조 개선에 신속하게 합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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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자금 등 통해 정상화 지원

부실 위기에 처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전 금융권에서 'PF 대주단 협약'이 가동된다. 대주단 참여기관의 4분의 3이 찬성하면 채권 재조정, 신규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업장을 신속히 정상화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규제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정상화 상황 점검·관리 기구 설치 등을 통해 민간의 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전 금융협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PF 대주단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까지 대상기관(3780곳)의 95%인 3474곳이 협약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PF 사업장 부실로 인해 채권금융기관과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하거나 경·공매에 따른 사업장 매각 이후 사업이 좌초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된 협약에서는 부동산PF 시장 변화에 맞춰 대주단 참여범위를 기존 은행·금투·보험·여전·저축은행에서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 등 상호금융과 새마을금융, 연합자산관리(유암코)까지 확대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사업장에 만기가 돌아오거나 연체가 발생하는 시점부터 공동관리 절차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PF 대주단 협약이 가동되면 채권금융기관들은 만기연장, 채무조정, 신규자금 지원 등 재무구조 개선에 신속하게 합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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