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이강인과 이별 준비 중..."대체자 후보 찾았다"

한유철 기자 2023. 4.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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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가 이강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대한민국의 '차기 에이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즈만, 마르코 아센시오 등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는 범접할 수 없는 마요르카의 에이스가 된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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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대한민국의 '차기 에이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마요르카에 이적한 지 2년 차.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본래 강점이었던 왼발 킥과 플레이 메이킹은 더욱 농익었으며 단점으로 지적받던 피지컬과 스피드, 활동량 등을 크게 발전시켰다.


최근엔 연달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알 소시에다드 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를 이끌더니 오사수나전에선 신들린 드리블로 스페인 라리가 공식 계정에까지 박제됐다. 셀타 비고전에선 무려 9번의 드리블 성공과 4번의 키 패스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없이 9점대 평점을 받는 엄청난 활약을 했다.


백미는 지난 헤타페전이었다.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후반 11분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추가시간 때는 과거 번리전 손흥민을 연상케 하듯 60m 단독 드리블을 통해 골을 만들어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스페인 라리가는 다시 한 번 공식 SNS 계정에 이강인의 사진을 게재하며 "역사를 만드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또한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즈만, 마르코 아센시오 등과 함께 스페인 라리가 4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는 범접할 수 없는 마요르카의 에이스가 된 이강인. 이적설은 자연스레 떠올랐다. 지난겨울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번리, 페예노르트 등과 연관됐으며 최근엔 빌라 이적설이 주를 이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이강인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높게 책정했다.


마요르카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없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이적설과 관련해 "그는 여전히 계약이 남아 있다"라며 짧은 답변만을 내놓았다.


하지만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이탈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었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지탈'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미 이강인의 뒤를 이을 후보를 갖고 있다고 전해졌다. 주인공은 마요르카 유스 출신으로 2021년 라치오로 이적한 루카 로메로였다. 만 18세의 로메로는 마요르카에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라치오 이적 후 조금씩 출전 시간을 넓히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12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고 유럽 대항전 무대도 경험했다.


매체는 "로메로가 뛰어난 재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마요르카는 그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로메로와 라치오의 계약 기간은 오는 여름 만료된다. 그런 점에서 마요르카가 로메로에게 재접근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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