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일 연고점 경신…코스피 6일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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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한 금융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원·달러 환율도 연일 고점을 높이고 있습니다.
5개월 만에 장중 1,340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다행히도 국내 증시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환율 오름세가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기자]
오늘(27일) 원·달러 환율은 어제(26일)보다 1원 70전 오른 1,338원을 기록했습니다.
종가 기준 오름폭은 크지 않았지만 장중 변동 폭이 유독 컸습니다.
한때 1342원 80전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나흘 연속 연고점 경신인데요.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유동성 부족 이슈와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최근 들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발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위안화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던 점도 상승 배경으로 꼽힙니다.
특히, 수출 부진과 무역 적자 지속에 최근 지정학적인 우려까지 함께 맞물리면서 원화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앵커]
증시는 모처럼 반등했다고요?
[기자]
6거래일 만의 상승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44% 오른 2495.81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2.38% 오른 850.2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모처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2천 800억 원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은 기관에서 1천100억 넘게 순매수하며 그간의 낙폭을 다소 만회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상위주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였고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주의 오름세가 돋보였습니다.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오후부터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부분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SG증권발 주식 대량 매도 사태로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반등 지속 여부는 좀 더 봐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평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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