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中… "잘못된 길로 가지 말라" '환영' 日… "지역 평화·안정 이바지" [강력한 한미동맹 구축]

정지우 2023. 4. 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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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과 일본의 반응은 뚜렷하게 갈렸다.

중국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리 가지 말라"고 경고한 반면 일본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며 어떠한 외부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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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도쿄=정지우 김경민 특파원】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과 일본의 반응은 뚜렷하게 갈렸다. 중국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리 가지 말라"고 경고한 반면 일본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과 한국이 대만 문제의 실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며 어떠한 외부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워싱턴 선언'을 놓고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이 지정학적 사리사욕을 위해 지역의 안보를 고려하지 않고 한반도 문제에서 문제를 확대하고 긴장을 조성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미국의 방법은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있고 진영 대결을 선동하며, 핵 비확산 체계를 파괴해 다른 나라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고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일본 정부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을 둘러싼 현재 안전보장환경이 한층 엄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한·미·일 3국의 협력은 북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에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미·일은 2010년 이후 정기적으로 미·일 확장억제 협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핵억지를 포함한 확장억제 유지·강화를 위한 대처를 논의해오고 있다"면서 "지난 1월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등 다양한 고위층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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