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합격자 60%가 n수생"이라며···대입 개편하자는 野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4년간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합격자 10명당 6명이 재수 이상의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연구 단체 '교육랩공공장'과 함께 '2020∼2023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정시 모집 합격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n수생 비율이 61.2%였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기 고교 출신이 71.6%
지역·경제력 격차에 점수 갈려
미래 사회 위해 교육 개혁해야"
최근 4년간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합격자 10명당 6명이 재수 이상의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학 입시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연구 단체 ‘교육랩공공장’과 함께 ‘2020∼2023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정시 모집 합격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n수생 비율이 61.2%였다고 밝혔다. 2016~2018학년도 정시 합격자 n수생 비율(53.7%)보다 7.5%포인트 높은 수치다. n수생 가운데 3수생 이상은 19.9%에 달했다. 노정은 교육랩공공장 연구위원은 “학교 교육에 의존하는 고3 재학생에 비해 졸업생은 수능에 유리한 과목만 사교육으로 대비해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정시 모집으로 진학한 학생 중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 출신이 42.1%로 가장 많았다. 경기 지역 고등학교 출신 비율이 29.5%로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 학생이 전체의 71.6%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최근 4년 동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한 고3 재학생은 7.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 의원은 “수능은 n수생만을 위한 시험도, 수도권 학생만을 위한 시험도 아니다”라며 “지역 간 격차, 부모 경제력에 의한 격차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는 수능을 그대로 두고서는 미래 사회를 위한 교육 개혁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학교 교육으로도 충분히 수능을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수능을 일체화하고 학생들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고려하는 새로운 대학 입시 체제를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의원은 내신과 수능을 상대평가 방식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과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11일 대표 발의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계곡 살인' 이은해, 2심서도 무기징역
- “칼로 회 떠서 389조각”…JMS 폭로 김도형 교수 생명 위협 커져
- 중국인도 아닌데 김치를 '파오차이'…'평양 누나' 노림수는?
- '만족 못하면 등록금 다 돌려준다”…국내 첫 환불제 도입한 '이 대학'
- 장경태 “尹, 화동 볼에 입맞춰…미국선 성적 학대로 간주”
- '청산가리 10배 독'…맹독성 ‘파란선문어’ 결국 동해까지 왔다
- 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파노라마 스카이라인 뽐낸다
- '여행 간 사이 내 외제차 사라져'…이웃 주민이 몰래 팔았다
- '시어머니 구박에…' 이불로 살해 시도한 며느리, 영장 기각 왜?
- 전 여친 차 부수고 감금·폭행한 30대 男 긴급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