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 맡겨…무거운 책임감 느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 씨가 “좋은 재테크로 믿고 주식 대금 일부를 사태 관련자들에게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임창정 씨는 오늘(27일) 본인의 SNS 계정에 올린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해 11월 지인 소개로 이번 ‘사태 관련자’(주가 조작 의심 세력)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임 씨는 케이블 방송 채널 등을 소유한 이들이 자신의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이들이 기획사 주식 일부를 인수하거나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해 기획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씨는 또 이들이 유명한 자산가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며 본인들의 운용사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 줬으며,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씨는 언론 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면서,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사건의 진위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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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석 기자 (lam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