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김현아 수사는?” 李 물음에 “이재명은?”으로 답한 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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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민주당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박 전 의원과 김현아 전 의원을 언급하며 '물타기'를 시도하자 국민의힘이 공개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 몰라요?"라고 되물었고, 이튿날에도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질문에 박 전 의원에 대한 수사 상황을 물으며 동문서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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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당무감사위 결정 환영…성실히 임할 것”
“(국민의힘) 박순자 (전)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갑니까. 관심이 없으신가 보군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감사위원 6명에 대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한 뒤 2주 만에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것이다. 위원 명단은 업무 수행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무감사위가 본격적으로 발족함에 따라 김 전 의원에 대해 제기된 비리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도록 당무감사위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경찰 수사 결과 김 전 의원이 정치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전·현직 고양시의회 의원들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당의 처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순자는?’하고 물은 적이 있다”면서 “박 전 의원은 이미 2022년 12월29일 대법원 판결에 의해 강제 탈당조치 됐다. 다시 묻겠다. 이재명은?”이라고 역공했다. 박 전 의원은 강제 탈당조치된 사건과 별개로 경기 안산지역 시의원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1월30일 구속기소됐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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