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사태 '일파만파'…연기금도, ETF도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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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로 벌써 4일째 계속되고 있는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파장이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이 하한가 종목들을 수천억 원가량 사들인 연기금을 비롯해 해당 종목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가 주가조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혐의자들의 사무실과 거주지를 압수 수색 했습니다.
김동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G증권발 하한가 종목 중 하나인 서울가스 주가 그래프입니다.
50만 원을 넘봤던 주가가 10만 원대로 꼬꾸라지는 데 4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성홀딩스와 선광 역시 4일째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연일 곤두박질치는 주가에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지만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한가 폭탄이 나오기 직전까지 연기금은 가스주를 총 13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하한가 물량이 거의 거래가 되지 않아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손실률은 단순 계산으로 75% 이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천리 등 관련 주식을 1% 이상씩 보유한 ARIRANG ESG우수기업 ETF는 오늘까지 13%가량 하락했는데, 정기변경일에 맞춰 해당 종목을 빼기로 했습니다.
TIGER 로우볼 ETF 또한 9.7%가량 하락했습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ETF는 기본적으로 다 패시브고 지수를 추종하는 거고, 저희도 피해자지만, 결국엔 투자자들이 피해를 더 크게 본 거죠.]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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