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돈봉투 의혹’ 송영길에 “사실상 ‘낙천권’ 가져 野인사들이 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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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당선 당시에 관해 불거진 '돈 봉투 의혹'에 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차기 총선에 대해 "사실상 공천은 못 해줘도 낙천권은 가지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하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번 의혹이 불거진 후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가 탈당 선언 및 자진귀국 등의 대응을 한 것에 관해 야권 인사의 칭찬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지금 보니까 송 전 대표한테 (야권 인사들이) 아부를 많이 하더라. 그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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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에서 ‘큰그릇·진짜 정치인’ 등 칭찬 나와
하 의원 “宋의 ‘누구 줬다’ 한 마디면 낙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당대회 당선 당시에 관해 불거진 ‘돈 봉투 의혹’에 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차기 총선에 대해 "사실상 공천은 못 해줘도 낙천권은 가지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하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번 의혹이 불거진 후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가 탈당 선언 및 자진귀국 등의 대응을 한 것에 관해 야권 인사의 칭찬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지금 보니까 송 전 대표한테 (야권 인사들이) 아부를 많이 하더라. 그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22일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조기 귀국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물욕이 적은 사람" "큰 그릇 송영길" "진짜 정치인" 등의 칭송이 쏟아졌다.
그러나 하 의원은 "물욕이 없다느니 (하는 칭찬은) 뭐 이해가 되는데, 그것은 송 전 대표가 (의혹에 관해) 한마디 할까봐 불안한 것"이라며 "(송 전 대표 측에서) ‘내가 누구한테 줬다’ 이런 게 간접적으로 나가면 (해당 인사)는 무조건 낙천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차기 총선에서의 낙천 여부가 달린 송 전 대표에게 잘 보여야 될 것이라며 ‘기형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3∼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이정근(구속기소) 전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이 공모해 당시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대의원 등에게 총 9400만 원을 살포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특히 검찰은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인물들 상당수가 송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결국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점 등을 바탕으로 이번 의혹에 송 전 대표가 적극 관여했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당대표)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의혹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번 의혹과 관련해 이미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향후 총선 출마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금 가장 드러나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거취 결정을 해야 되느냐’는 질문에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겠는가? 공천 받을 수 있겠는가?"라며 "그분들에게 결단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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