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30년 외국인 직접투자 100조엔 유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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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자국 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2030년까지 외국인의 대(對)일본 직접투자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총리가 26일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2030년까지 일본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를 100조 엔(약 1003조 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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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국내투자도 촉진 "운용계 개혁하라"
일본 정부가 자국 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2030년까지 외국인의 대(對)일본 직접투자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총리가 26일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2030년까지 일본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를 100조 엔(약 1003조 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치(80조 엔)에서 큰 폭으로 상향된 액수이자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투자액(46조 6000억 엔)의 2배를 넘어선다.
기시다 총리는 자국 기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활성화해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경제도 성장시킨다는 구상을 가졌다. 그간 일본에서는 해외 투자 및 인력 유치력이 미국·중국 등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돼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외 투자액은 270조 엔으로 대내 투자액의 5배를 넘어섰다. 기시다 총리는 “임금 수준이 최근 30년래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해외 인재와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투자 촉진을 위한 자산운용계의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금융청에 구체적인 정책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일본의 개인 금융자산은 현재 2000조 엔을 넘어섰지만 60%가량이 현금성 예금에 몰려 있다. 과거보다는 대외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비중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이 해외 운용사 위탁에 기반한다. 닛케이는 “국내 운용사들이 해외 운용사에 지급하는 위탁비가 순이익을 웃도는 수준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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