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한 모, 애호박 하나 주세요"…초등학생 신나는 전통시장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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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장 본 걸로 가족들이랑 된장찌개 끓이기로 했어요, 두부 한 모랑 애호박 하나 주세요."
평소 같으면 한산할 시간대 전통시장이 이날은 꼬마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번 '초등학생 신나는 전통시장 여행'은 대전시교육청이 전통시장 이용률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전통시장의 가치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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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까지 초등학교 17곳서 1800여명 학생 참여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제가 장 본 걸로 가족들이랑 된장찌개 끓이기로 했어요, 두부 한 모랑 애호박 하나 주세요."
26일 오전 9시30분 대전 서구 도마시장. 평소 같으면 한산할 시간대 전통시장이 이날은 꼬마 손님들로 북적였다.
반가운 손님들의 정체는 바로 체험활동에 나선 산서초 학생들. 아이들은 고사리 손에 각자 지급된 만 원짜리 상품권을 쥐고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이번 '초등학생 신나는 전통시장 여행'은 대전시교육청이 전통시장 이용률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다양한 관점에서 전통시장의 가치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마련했다.
오는 12월까지 전통시장 10곳에서 진행될 이번 행사는 대전 지역 초등학교 17곳에서 18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시교육청은 2000만원의 체험활동비를 지원했다.
이날 아이들은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시장에 친숙함을 느끼고 전통시장 활성화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계획을 세워 물건을 구입하는 경험을 통해 올바른 경제 관념을 세우고, 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값을 지불해보며 예절도 함께 익혔다.
체험에 참가한 고유희 학생은 "도마시장에 처음 와봤는데 필요한 물건도 사고 맛있는 간식도 먹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다음에 가족들이랑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현덕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특색있는 교육 활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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