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도 위안화 사용 동참… 달러 부족사태 여파?

김태욱 기자 2023. 4.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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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위안화 사용에 동참하며 달러 패권 견제에 나섰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이날 주아르헨티나 중국 대사와의 회담 직후 "앞으로 중국산 물품은 위안화로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위안화 사용 결정에는 달러 부족 사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지난해 9월 중국에 가스를 공급할 때 달러가 아닌 위안화와 루블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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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중국산 수입품 결제에 달러가 아닌 위안화를 사용한다고 로이터가 지난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위안화 모습.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가 위안화 사용에 동참하며 달러 패권 견제에 나섰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은 이날 주아르헨티나 중국 대사와의 회담 직후 "앞으로 중국산 물품은 위안화로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위안화 사용 결정에는 달러 부족 사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 급등으로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자 아르헨티나 국민 다수는 페소 대신 달러를 사용한다.

아르헨티나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도 중국과 원유거래를 위안화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지난해 9월 중국에 가스를 공급할 때 달러가 아닌 위안화와 루블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위안화 사용 급증은 지난달 중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25일 "지난달 중국의 대외 거래에서 위안화가 차지한 비중은 48%"라며 "같은 기간 달러의 비중은 47%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대외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비율이 달러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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