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이것’ 경험…고혈압 위험 54% 쑥↑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4.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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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에서 '차별'을 자주 경험하는 근로자는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직장 내에서 차별을 경험한 근로자는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에서 신경전달물질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어나 혈압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근로자 대다수가 지속된 스트레스로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 흡연과 음주 등 건강하지 않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이를 대처한 것도 고혈압 발생 원인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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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8년 추적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직장 내에서 ‘차별’을 자주 경험하는 근로자는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연구팀은 차별과 고혈압 발병의 상관 관계 연구를 위해 근로자 1246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연구 시작부터 8년 간 피실험자 중 319명이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동시에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직장 내 차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부당한 대우와 승진의 기회, 성적 비방 등을 자주 경험한 근로자들이 그렇지 않은 근로자들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54%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직장 내에서 차별을 경험한 근로자는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에서 신경전달물질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어나 혈압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근로자 대다수가 지속된 스트레스로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 흡연과 음주 등 건강하지 않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이를 대처한 것도 고혈압 발생 원인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개제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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