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꽃' 순교자 백남용 목사 유골 저산복음교회 안장…"순교신앙 교육 장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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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한국인 자신의 교회'를 주창하며 민족정신을 일깨웠던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오늘(27일) 교단 창립자 백남용 목사의 순교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단 창립자지만 한국교회 안에서는 순교자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백남용 목사는 조만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에도 등재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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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강점기 '한국인 자신의 교회'를 주창하며 민족정신을 일깨웠던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오늘(27일) 교단 창립자 백남용 목사의 순교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음교단의 '복음의 꽃'으로 불린 백남용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에 의해 순교를 당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송주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1935년 일제강점기 민족 구원과 민족사의 회복을 위해 '기독교조선복음교회' 선언으로 태동했습니다.
복음교단은 자생교단답게 부패와 외세 의존적 자세에 예언자적 목소리를 냈고, 1970-80년대 군부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교단의 정체성은 1921년 일본 유학 중 우치무라 간조의 성서연구회를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백남용 목사를 비롯해 최태용, 윤치병 목사 등 교단 창립을 이끈 이들의 초대교회 신앙이 한 몫 했습니다.
특히 백남용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신앙의 절개를 지키다 순교의 피를 흘리면서 복음교단의 복음의 꽃으로 불립니다.
[녹취] 오충일 목사 /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여기가 출발점이에요. 이분은 자기 친한 친구를 살리기위해서 자기 목숨을 버렸을뿐입니다. 이건 순교가 아니에요. 이건 정말 순교를 넘어서는 크리스천으로서 자기 생명을 통해서 친구를 살려가지고…"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순교자 백남용 목사 73주기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에는 유가족과 교인, 익산지방 목회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창섭 총회장은 "54세 일기로 순교한 백남용 목사의 순교의 신앙이 기독교대한복음교회와 성도들의 삶속에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새롭게 하는 기틀을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창섭 총회장 /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순교자이신 우리 백남용 목사님은 우리 모두의 믿음의 아버지되세요. 믿음의 선진의 역할을 그 삶을 통해서 충분히 보여주셨던 그런 분이라고 하는 겁니다."
예배 후에는 백남용 목사 유골 안장과 약력비를 제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백 목사의 유골은 약력비 아래 안장됐습니다.
백남용 목사 막내 아들로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재단법인 이사장으로 섬기는 백심기 장로는 이 곳을 통해 다음세대들이 애국애족과 순교 신앙을 배우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백심기 장로(유가족) / (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사장
"후손들이 백남용 목사님의 묘가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고. 복음교단의 출발지이자 그런 의미도 가지고 있으니까 여기가 일차적으로 복음교단의 성지 순례 코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단 창립자지만 한국교회 안에서는 순교자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백남용 목사는 조만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에도 등재 될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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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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