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재태크로 알고 투자…조사 성실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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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음반 '멍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쇼크 사태와 관련해 가수 임창정 씨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임창정 씨는 오늘(2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 11월 지인의 소개로 '사태 관련자'를 만났다"라면서 "케이블방송 채널 , 프랜차이즈 관련 IT기업 ,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IP를 소유하고 있어 추진하던 사업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들이 자신의 기획사 주식 일부를 인수하거나 사업체에 유상 증자 방식으로 투자해주겠다고 권유해 기획사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들은 '저평가된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통해서 재력 있고 신망있는 유명한 자산가들의 주식계좌를 일임받아 재테크 관리를 하고 있다'라며 높은 수익률이 실현된 주가 그래프와 계좌 잔고 등을 제시한 뒤 본인들 운용사에 재테크할 것을 권유했다"라면서 "좋은 재테크로만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겼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개별적인 주식종목이나 주식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고 어카운트인포 라는 앱만 깔아줬다"라면서 "잔액만 확인가능하고 신용대출과 보유 종목 및 그래프가 전혀 보이지 않는 어플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창정 씨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던 와중에 이번 사태가 불거져 당혹스럽다"라면서 "저만 손해를 봤을 뿐, 다른 이들에게 어떤 투자도 권유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의 진위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에 대해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월요일(24일)엔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일부 종목은 오늘까지 나흘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이란 제보를 바탕으로 혐의를 받는 업체에 대해 오늘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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