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포항지청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임원 제명 취소하라"

노동 당국이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위법하게 조합원을 제명했다며 이를 취소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오늘 금속노조에 포스코지회 임원 3명에 대한 제명 처분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금속노조가 이들 3명을 제명한 것이 노동조합법과 금속노조 규약 위반이라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탈퇴해 기업노조로 전환하기로 했지만, 금속노조는 이런 결정을 철회하라고 포스코지회에 요구했습니다.

포스코지회가 이를 거부하자 금속노조는 '조직 질서를 문란하게 한다'는 이유로 포스코지회 지회장, 수석부지회장, 사무장 등 임원 3명을 제명했습니다.

경북지노위는 제명이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포항지청은 금속노조에 30일간의 시정 기간을 부여합니다.

기간 안에 제명을 취소하지 않으면 사법 조치할 예정입니다.

노동부는 "노조의 상급 단체 탈퇴를 막는 것은 노동조합법에 위배된다"며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합리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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