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4.6조 적자…LG전자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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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1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제쳤습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5% 감소한 6천4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역시 63조7천억원으로 18% 줄어들었습니다.
2009년 1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겁니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약세와 맞물려 가격이 하락하면서 DS 부문, 반도체는 4조 6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 25년 만에 반도체 감산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고객 수요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했기에 생산량 하향 조정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번 생산 조정은 충분한 물량을 보유한 레거시(구형) 제품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선단제품 생산은 조정 없이 유지해 나갈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폭에도 실적을 메운 건 갤럭시 S23이었습니다.
모바일 가전사업부문에서 4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이며 간신히 적자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3분의 1이나 적은 LG전자에 14년 만에 영업이익이 밀렸습니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천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 줄었습니다.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2.6% 줄어든 20조4천200억원으로 다소 주춤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를 고려했을 때 LG전자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LG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사업 구조와 운영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 '워룸'(전시상황실) 등의 전략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 사업부 외에도 전장 사업부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번 1분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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