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은 35억인데 25층은 46억이라니”…혼돈의 아파트값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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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하던 아파트값들이 강남 등 일부 상급지들을 중심으로 반등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최근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두 거래가 눈에 띈다.
같은 강남 속 한곳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최고가보다 크게 떨어진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향후 주택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크게 낮은 가격에 급매가 팔리기도 하고, 또는 이정도 가격이 아니면 안판다는 '배짱 매물'이 거래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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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진흥 전용 104㎡는 24.9억원에 신고가
“이어진 거래절벽 속 적정시세 사라져”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하락하던 아파트값들이 강남 등 일부 상급지들을 중심으로 반등의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최근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두 거래가 눈에 띈다. 같은 강남 속 한곳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최고가보다 크게 떨어진 거래가 이뤄지는 것이다. 한동안 이어진 거래 절벽 속 실거래가 사례가 없던 상황에서 적정시세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대치 아이파크 전용 149㎡는 이달 13일 35억원(9층)에 거래됐다. 재작년 10월 신고가였던 46억원(25층)보다 11억원 떨어진 가격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기 전인 2019년 거래 가격 수준이다.
반면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최근 보기 드문 신고가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동 진흥 아파트 전용 104㎡는 지난달 22일 24억 9000만원(10층)에 최고가로 손바뀜 됐다. 직전 거래인 재작년 7월 24억원(7층)거래보다 9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를 놓고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가격을 둘러싼 줄다리기 속 적정시세가 사라졌다는 반응이다. 향후 주택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크게 낮은 가격에 급매가 팔리기도 하고, 또는 이정도 가격이 아니면 안판다는 ‘배짱 매물’이 거래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지난 1년여간 거래가 크게 줄면서 아파트 시세가 사실상 무의미 했었다. 특히 세대수가 적어 거래가 없는 나홀로 아파트들은 더 심했다”며 “같은 아파트 비슷한 컨디션의 매물들이 수억원의 가격차이를 보이는게 너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다보니 공인중개사들도 거래가 성사되고 나서 고가거래는 매수자에게, 저가거래는 매도자에게 원망의 소리를 많이 듣곤 한다”고 했다.
집값은 갈 지(之)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매수심리를 의미하는 매매수급지수는 전반적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73.6으로 전주(71.9)보다 소폭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지수가 60~70대인 것은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지수 상승은 이전보다는 매수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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