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핵심’ 이광혁, 김도균 감독에게 당돌한 선포 “10골 5도움 할 수 있어요, 다만…”

박건도 기자 2023. 4.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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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인터뷰를 보신다면, 좀 바뀌지 않을까요."

이광혁은 "잔디 영향도 크다. 수원FC에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경기 전 선수단 버스를 맞아 주시는 팬들도 느시는 것 같다. 선수들끼리도 '오늘은 왜 이렇게 많이 오셨지'라며 놀라곤 한다. 대구와 경기는 날이 추운데도 많은 분이 찾아 주셨다. 항상 열심히 뛸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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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제골을 터트린 이광혁. ⓒ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 삼성과 더비 경기 당시 데뷔골로 수원FC에 리드를 안긴 이광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감독님께서 인터뷰를 보신다면, 좀 바뀌지 않을까요.”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3승 3무 3패 승점 12로 6위를 지켰다. 대구는 2승 4무 3패 승점 10으로 8위가 됐다.

치열한 경기 속 승부의 균형을 깬 건 이광혁이었다. 후반 6분 윤빛가람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이광혁은 대구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더니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감각적인 움직임과 득점으로 수원FC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광혁은 관중석을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날리며 활짝 웃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광혁에 세리머니 의미를 묻자 “아내가 항상 홈경기 때 찾아온다. 그쪽으로 하트를 보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 수원FC에 합류한 이광혁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특히 동료들과 호흡이 눈부시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이광혁은 상대 공간을 파고들었다. 대구전에서는 K리그 최고 패스를 지닌 윤빛가람과 작품을 만들어 냈다.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이광혁은 베테랑 오른쪽 풀백 이용과 노련한 콤비 플레이로 수원FC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구전 득점 당시에도 윤빛가람의 스루패스가 빛났다. 이광혁은 절묘한 움직임과 슈팅으로 경기 최고의 장면을 장식했다. 득점에 대해 이광혁은 “포항 스틸러스 시절 (김)승대 형의 움직임을 보고 많이 배웠다”라며 “(윤빛)가람이 형이 전북 현대전에서는 내 움직임을 못봤다더라. 라스가 아니라 내게 줬어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됐을 거랬다. 오늘 경기에서만큼은 내게 패스가 와야 했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 김도균 수원FC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 수원FC의 마에스트로, 주장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용과 콤비 플레이는 대구전에서도 위협적이었다. 갈수록 발이 맞아가는 모습이다. 이광혁은 “주로 침투를 선호하는데, 이용은 공간으로 패스를 찌르는 걸 좋아한다. 수비를 괴롭히는 방법이다. 첫 훈련부터 잘 맞을 것이라 느꼈다. 실제로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느새 공격 포인트 4개(2골 2도움) 째다. 이광혁은 “공격 포인트 15개(10골)는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만 수비 부담을 줄여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감독님께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다. 인터뷰를 보시면 바뀌지 않을까”라고 당돌한 포부를 전했다.

홈 강팀 비결도 전했다. 수원FC는 최근 홈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이광혁은 “잔디 영향도 크다. 수원FC에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경기 전 선수단 버스를 맞아 주시는 팬들도 느시는 것 같다. 선수들끼리도 ‘오늘은 왜 이렇게 많이 오셨지’라며 놀라곤 한다. 대구와 경기는 날이 추운데도 많은 분이 찾아 주셨다. 항상 열심히 뛸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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