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처럼 던지고 싶나…후지나미, 고교 시절 라이벌 불펜 투구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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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라이벌로 불렸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후지나미가 28일 선발 등판이 예정된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봤다.
27일 오타니는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불펜 투구에 나섰다.
그리고 후지나미가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봤다.
오타니는 불펜 투구가 끝난 뒤 후지나미와 통역을 포함해 5분 정도 얘기를 나눴고, 이후 각자 일정을 위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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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고교 시절 라이벌로 불렸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후지나미가 28일 선발 등판이 예정된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봤다.
일본 현지매체 ‘풀카운트’는 27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와 후지나미의 만남에 관해 썼다. 오타니의 소속팀 에인절스와 후지나미가 뛰고 있는 오클랜드는 지난 25일부터 4연전에 돌입했다.
27일 오타니는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불펜 투구에 나섰다. 슬라이더와 컷패스트볼 등 34구를 던져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후지나미가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봤다. 오타니는 불펜 투구가 끝난 뒤 후지나미와 통역을 포함해 5분 정도 얘기를 나눴고, 이후 각자 일정을 위해 떠났다.
올 시즌 오타니는 투수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5경기에 나서 3승 28이닝 평균자책점 0.64 38탈삼진 피안타율 0.92 WHIP(이닝당 출루율) 0.82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리그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6위 등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후지나미는 부진하다. 빅리그 첫 시즌부터 선발진에 합류했지만,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최고 시속 160㎞까지 나오는 강속구에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며 선발로 4경기 4패 15이닝 평균자책점 14.40을 기록 중이다. 세부지표를 보면 더 부진하다. 12탈삼진 4사구 15개 피안타율 0.302 WHIP 2.07로 메이저리그에 벽을 느낀 뒤 불펜으로 강등됐다.
후지나미가 선발 자리를 빼앗겼지만, 여전히 오타니와 맞대결 가능성이 남아있다. 오타니가 타석에 설 때 후지나미가 불펜 투수로 나서면 둘은 만날 수 있었는데, 실제 27일 맞대결을 펼치며 많은 팬의 관심을 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후지나미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 가고 있다.
일본 팬들은 둘의 맞대결 가능성을 흥미롭게 지켜보며 두 라이벌의 만남에 많은 기대감을 타냈다.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본 후지나미가 반등할 수 있을지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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