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윤훈수 "신뢰사회 구축, 1위 회계법인 역할 다할 것"

이동훈/선한결 2023. 4. 27.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사 보수 인상을 최소화하겠습니다. 감사 대상 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힘쓸 생각입니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의 윤훈수 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7일 연임을 확정 지었다.

윤 CEO는 "삼일은 이들 솔루션을 중소 회계법인과 회계 인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에도 구독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내 1위 회계법인으로 신뢰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Zoom In
7월부터 삼일회계법인 CEO 2기 임기 시작
"부당한 감사보수 인상 안해
기업과의 상생 힘쓰겠다
디지털 전환 역점 사업으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 나설 것"
사진=이솔 기자

마켓인사이트 4월 27일 오후 3시40분

“감사 보수 인상을 최소화하겠습니다. 감사 대상 기업과의 상생에 더욱 힘쓸 생각입니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의 윤훈수 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7일 연임을 확정 지었다. 그는 이날 열린 삼일회계법인 총회의에서 차기 CEO 후보로 단독 입후보해 파트너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윤 CEO는 오는 7월 1일부터 4년간의 새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삼일회계법인을 이끌면서 감사 분야에서 선두 지위를 굳건히 지켰고 인수합병(M&A) 자문 등 비(非)감사 분야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CEO는 연임 확정 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新)외부감사법을 악용한 부당한 감사 보수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말부터 국내에선 신외감법이 시행됐다. 기업과 회계법인 간 유착을 막아 회계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표준감사시간제 등이 도입됐다. 하지만 법 시행 후 상장사 감사비용이 급증하면서 기업과 회계업계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윤 CEO는 신외감법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부작용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감사 환경을 바꾸기 위해 지정감사제도 등 극단적인 방법이 필요했다”면서도 “지나친 감사비용 인상 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직권 지정 유형을 줄이고 지정 대상 기업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CEO는 금융회사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동남아시아 관련 M&A 등에 대한 자문을 주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삼일의 제휴 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멤버십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윤 CEO는 “삼일에서는 M&A 등의 업무만 하는 전문가가 600명 이상”이라며 “삼일이 중심이 된 ‘동남아 PwC 딜(deal) 센터’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M&A를 성사시켰다”고 강조했다.

내부 역점 사업으로는 감사업무 등의 디지털 전환 작업을 꼽았다. 단순하고 반복하는 감사업무는 인공지능(AI) 등에 맡기고 회계사들은 분석 및 판단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해 감사 품질과 안정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윤 CEO는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를 대폭 늘려 성과를 내겠다”며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수익도 창출하겠다”고 했다.

삼일은 회계감사 효율성을 높이는 자동화 솔루션인 ‘로보틱 플랫폼’을 출시했다. 올 상반기엔 자금 흐름 이상 징후를 찾아내는 솔루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윤 CEO는 “삼일은 이들 솔루션을 중소 회계법인과 회계 인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에도 구독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내 1위 회계법인으로 신뢰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선한결 기자 leedh@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