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첨단산업분야 정원 150명 증원…수도권서 두 번째 많아

김평석 기자 2023. 4.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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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가 27일 발표한 교육부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 분야 정원배정 결과, 수도권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많은 150명을 순수 증원하게 됐다.

하지만 교육부가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첨단 학과의 입학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증원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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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직스학과, 빅데이터·배터리공학전공 각 50명 순증
올해 수시부터 신입생 선발·국가핵심 첨단산업분야 인재 육성
가천대학교 전경.(가천대 제공)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가천대학교가 27일 발표한 교육부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 분야 정원배정 결과, 수도권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 많은 150명을 순수 증원하게 됐다.

수도권 전체 순증인원은 10개 대학 19개학과(전공) 817명으로 150명 증원은 전체 순증의 18.4%에 해당한다.

증원인원은 혁신신약분야 바이오로직스학과 50명, SW·통신분야 금융·빅데이터학부 50명, 에너지신소재분야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 50명이다.

증원된 정원은 올해 수시부터 선발에 들어가 2024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그동안 수도권 대학의 신입생 증원은 수도권 과밀화 우려와 지방 반발 등을 이유로 규제돼 왔다.

하지만 교육부가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 구분 없이 첨단 학과의 입학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증원이 가능해졌다. 수도권 대학 입학정원이 늘어난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교육부는 첨단분야 정원 순증 심사를 위해 21개 첨단분야를 분야별 유사성과 신청규모를 고려해 6개 심사분야로 나누고, 분야별로 심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원배정 대상 학과를 선정했다.

심사는 △특성화‧지역산업‧관련 학과간 연계 △교육과정 개편 △교원확보 우수성 △실험‧실습기자재 보유여건 등 4개 기본지표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간 연계융합 노력 등 대학의 의지를 고려해 이뤄졌다.

가천대는 첨단분야 학과신설과 정원증원으로 혁신신약과 이차전지, 빅데이터, 차세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BBC(Biologics/Battery, Big data/Chips) 특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새로 신설되는 바이오로직스학과는 메디컬캠퍼스 배후 산업단지인 송도바이오클러스터와 연계해 바이오로직스 분야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약학대학 연구시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대 길병원, 가천의료기기융합센터 등 가천대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빅데이터경영전공은 기업과 경영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데이터 정보과학의 전문지식을 융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과 조직에서 필요한 ‘데이터와 증거기반의 의사결정으로 기업의 성과향상에 기여하는 전문 경영인재’를 양성한다.

지난해 신설된 배터리공학전공은 이번에 화공생명배터리공학부로 개편, 50명이 늘어난 200명으로 운영된다.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 등을 양성한다. 현장미러형 실습실, 드라이룸(dry room) 등을 구축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첨단산업분야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학과를 신설하고 선도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앞장서온 가천대의 노력과 열정, 비전이 입증된 것”이라며 “학문간 융합을 강화해 첨단분야 인재양성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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