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팬들 아냐”…볼티모어 관중에 뿔난 볼티모어 출신
김정연 기자 2023. 4. 27. 17:59
리처드 블라이어(36,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부 볼티모어 오리올스 팬들의 비상식적인 행위를 비판했다.
블라이어는 2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볼티모어 팬들의 행동은 부적절했다. 이것은 내가 기억하는 그때의 팬들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볼티모어와 함께한 그가 팬들에게 뿔난 이유는 무엇일까. 25일 열린 보스턴과 볼티모어의 경기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당시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보스턴의 투수들은 이날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일부 볼티모어 홈팬들은 그들에게 맥주를 뿌렸다”고 글을 올렸다. 이날 8-6으로 볼티모어가 패배하자, 일부 팬들이 앙심을 품고 비매너적인 행위를 한 것이다.
블라이어는 “분명히 불행한 일이다. 바라건대 볼티모어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일들을 하고 있기를 바란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내가 전에 있었을 때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다. 팬들이 너무나도 변했다”고 비판했다.
블라이어는 2016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에 데뷔했다. 다음해 볼티모어로 이적하며 2020년까지 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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