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尹·바이든 정상회담 대만 언급에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 반발

박준희 기자 2023. 4.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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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언급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미국과 한국이 대만 문제의 실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어지지 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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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서
“대만해협 안정에 뜻을 같이했다” 밝혀
中 “대만 문제는 내정…외부간섭 안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언급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미국과 한국이 대만 문제의 실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어지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80여 분 간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방안과 공급망 협력 강화, 우크라이나·대만 이슈 등 글로벌 문제 협력 등의 의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대만 문제에 관해 "대만해협에 있어서 평화와 또 안정을, 번영을 구가할 수 있도록, 따라서 그를 위해서 대만해협을 안정적으로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해협에서 이뤄지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판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마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며 "대만 문제의 진정한 현황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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