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OPEC+ 석유 감산으로 시장균형…추가 감산은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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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결정한 석유 감산 결정 이후 추가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저유가에 따른 OPEC+의 추가 감산 계획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물론 없다. 감산 결정을 한 것은 불과 한 달 전이고 이에 동참한 국가들로부터 효과가 나타나려면 5월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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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결정한 석유 감산 결정 이후 추가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저유가에 따른 OPEC+의 추가 감산 계획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물론 없다. 감산 결정을 한 것은 불과 한 달 전이고 이에 동참한 국가들로부터 효과가 나타나려면 5월은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가격상한제를 시행하자 하루에 50만 배럴씩 석유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6월 말까지 예정됐으나 이후 올해 말까지로 연장됐다. 이후 지난 2일 OPEC+가 하루 166만 배럴 규모의 석유 감산을 결정했다.
노박 부총리는 감산 추진 상황에 대해 "이달 들어 (일일 50만 배럴 감산) 목표를 달성했다. 기업들이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이 하반기 석유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우려도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 및 다른 나라들의 감산을 고려해 이제 시장이 균형을 이뤘다는 게 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기존에 유럽으로 수출하던 1억4천만t의 석유 및 석유제품을 올해 아시아로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에 대한 수출량은 기존 2억2천만t에서 올해 8천만~9천만t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올해 하반기 예상됐던 중국의 석유 수요 회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올해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응축물 생산량은 5억1천500만t으로 전년 5억3천500만t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가격 상한제를 시행 중이다.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도 지난 2월 5일부터 도입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지난달 석유 감산 결정을 내렸다.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도 지난 2일 석유 감산에 동참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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