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광주서 심포지엄 열고 세규합 나서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23. 4.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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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은 갈수록 심화되는 복합적 경제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혼란스러운 국제정세를 내다보며 극단적 진영 대결, 선동적 포퓰리즘이 혼재한 국내외 상황을 정치공황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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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오후 2시, 광주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주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가 지난 9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이  '정치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은 갈수록 심화되는 복합적 경제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혼란스러운 국제정세를 내다보며 극단적 진영 대결, 선동적 포퓰리즘이 혼재한 국내외 상황을 정치공황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토론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불안한 외교노선과 야당의 부패 스캔들에 따른 국민 불신이 정치공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김남국 이사장은 심포지움에 앞서 배포할 개회사에서 "진영에 따라 상대를 감정적으로 배제하는 정서적 양극화가 심화함으로써 민주주의 작동 자체가 위협받는"현 정치 세태를 지적하며 이를 헤쳐나갈 원칙으로 "연대와 공생의 공동체 구현"을 제시한다.

심포지움은 정치·정책 분야 학자들의 발제로 시작된다. 이영재 교수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시민사회학과)는 '정치공황의 특성과 우려'를 표제로 한 발표에서 현 시대를 "어느 때보다 정치의 이정표가 필요한 '복합위기 시대'" 로 진단하며 그 해법으로 '헌법제정권력의 역할', '민주당의 동반책임과 반성, 결연한 자정'등을 주문한다.

김준형 교수 (한동대학교 국제정치학과, 전 국립외교원장)는 '국제질서의 격변 : 뉴노멀과 탈진실'발표를 통해 세계적 정치공황의 배경이 된 "국제질서의 역사와 외교의 역할"을 살펴보고 "냉전적 진영외교에서 벗어난 탈식민주의와 평화체제 구축"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박상훈 연구위원 (국회미래연구원) 은'팬덤정치의 문제와 정치의 역할'발제에서 한국의 팬덤 정치가 "정책이나 이념적 합리성 보다는 특정인에 대한 맹목적 집착"을 특징으로 진단하며 해결책으로 '민주적 정당정치의 복원'과 '대통령제의 변화'를 촉구한다.

발제 후에는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조선호 광주전남 6·10항쟁기념사업회 전 사무처장, 김대현 위민연구원 원장이 발제자들과 함께 토론에 나선다. 토론에서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등이 민주당 선거에서 호남을 '매수 대상'으로 표현한 부패 스캔들의 심각성도 제기될 전망이다.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은 2020년 10월, 학계 석학·교수들과 사회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정책, 선거공약 연구 모임으로 발족했다. 2022년 9월에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정책대안 연구 및 ESG철학의 사회 확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움은 연대와공생의 공식 유튜브 채널 '정치의 숲'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귀국과 맞물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비명계 의원들의 결집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 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이 37%에 불과하고 최근 광주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어 친낙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광주 민심을 파고 들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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