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등 아태 18개국 마약 단속 협력 선언문 채택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3. 4.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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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당국, 역내 마약밀수 위협 대응
27일 윤태식 관세청장(가운데)이 ‘K-Customs Week 2023’ 2일차 행사에서 아태지역 마약단속 협력회의 공동선언문 작성 후 아태지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관세청>
관세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18개 관세당국이 마약 밀수 단속에 관한 공동대응 선언문을 채택했다.

27일 관세청이 사상 최초로 개최한 대규모 관세당국 행사인 K-Customs Week 2023에서 아태지역 18개 관세당국이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밀수 범죄에 공동 대응하고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한국과 일본,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8개국이 선언문 채택에 합의했다.

관세청은 “아태지역 18개 관세당국이 역내 마약밀수가 증가해 자금세탁과 무기밀매와 같은 초국경범죄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관세당국은 불법마약 우범정보를 공유하고 마약 단속 분야 인적 교류 강화를 통해 관세당국 간 소통과 협력 수준을 격상시키기로 공동 결의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선언문 채택식에서 “마약 밀수를 국경단계에서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관세당국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공동선언문을 계기로 아태 관세당국과 관세청이 함께 마약없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총력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날 22개 관세당국 및 UN 마약범죄 사무소 (UNODC),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 세계무역원활화연맹(GATF), 국제관세대학네트워크(INCU) 대표와 연이어 양자회의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태국,말레이시아,에콰도르 관세당국 및 UN마약범죄사무소와는 마약밀수 단속에 대한 협력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또 캄보디아,이집트 관세당국과는 관세분야 상호 협력의 기반이 되는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신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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