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첨단학과 정원 1829명↑…서울대 218명·고대 56명·연대 24명

세종=손덕호 기자 2023. 4.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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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일반대학의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로봇, 바이오 등 첨단 분야 전공 정원이 1829명 늘었다.

수도권 대학 정원은 20여년만에 증원됐는데, 서울대는 214명 증가했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 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첨단 분야 대학 정원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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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첨단분야 학과 정원 증가

4년제 일반대학의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로봇, 바이오 등 첨단 분야 전공 정원이 1829명 늘었다. 수도권 대학 정원은 20여년만에 증원됐는데, 서울대는 214명 증가했다.

2020년 2월 26일 서울대 정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졸업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조선DB

교육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 조정 결과를 확정해 각 대학에 통보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고, 교육부는 지난해 말 대학이 교원 확보율만 충족해도 첨단 분야 정원을 늘리면서 대학 총정원도 순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정원 조정이다.

이번 정원 조정으로 첨단 분야 학과 정원은 1829명 순증 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14개 학과 654명 ▲AI 7개 학과 195명 ▲소프트웨어(SW)·통신 6개 학과 103명 ▲에너지·신소재 7개 학과 276명 ▲미래차·로봇 11개 학과 339명 ▲바이오 5개 학과 262명이 순증 됐다.

수도권은 19개 학과 817명, 비수도권은 31개 학과 1012명이 각각 증원된다. 수도권 대학은 신청 인원 대비 14.2%, 비수도권은 신청 인원의 77.4%가 받아들여졌다. 수도권 대학이 별다른 조건 없이 정원을 늘린 것은 2000년대 이후 처음이다. 서울대는 218명, 고려대는 56명, 연세대는 24명 늘었다.

교육부는 “작년 12월 대학원 정원 조정은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증원했다”며 “학부는 수도권, 지방대 간 균형 유지와 단기간 대규모 증원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원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에도 첨단 분야 대학 정원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방침이다. 2027년까지 반도체 분야 학사학위 과정 정원을 2000명 늘린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교육부는 이날 보건 분야 정원 조정 결과도 확정했다. 간호학과 정원은 385명 늘었다. 폐과되는 간호학과에서 반납된 25명을 더해 간호학과 정원 총 410명을 39개 대학에 배정했다. 임상병리학과는 11개 대학에서 27명, 약학과는 8개 대학 17명, 치과기공학과는 1개 대학 30명, 작업치료학과는 5개 대학 48명이 각각 증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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