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판단해?" 美 71% AI의 채용 여부 결정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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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약 1만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인공지능(AI)이 최종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반대했다.
응답자의 66%는 AI가 도입된 채용 과정에 지원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의 연구 결과 최근 기업들이 AI를 사용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미국인이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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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퓨리서치센터, 미 성인 1만1000명 대상 조사
66% AI 채용에 대한 거부감…'편견 지속' 우려
무경력자·노인 채용시 '편견 없어' 이점 꼽기도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미국에서 약 1만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1%가 인공지능(AI)이 최종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반대했다. 응답자의 66%는 AI가 도입된 채용 과정에 지원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의 연구 결과 최근 기업들이 AI를 사용해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미국인이 불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과정에서 AI의 존재 자체에 대한 불편함(66%)과 AI의 최종 채용 여부 결정에 반대(71%)하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퓨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은 AI가 근로자들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공동 연구진 콜린 맥클레인은 "많은 사람이 (채용 절차에 도입된) AI를 받아들이길 경계하고 꺼린다"며 "사람들은 AI가 채용 절차에서 개개인의 삶을 평가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몇몇 응답자들은 AI의 한계에 대해서 논했다. 한 30대 남성은 "오늘날 사용되는 AI 종종 전체 그림을 놓친 채 특정 단어나 자격을 통해 평가한다"며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구조적 편견이 지속되는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4년 아마존이 도입한 'AI 채용 절차'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지속해 폐기된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32%는 AI를 이용한 고용 절차에 이점이 있다고 보았다. 40대 남성은 "업무 이력이 없는 근로자에게 인간보다 덜 편향적일 수 있다"고 답했다. 70대 여성은 "나이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에게 AI가 비교적 편견을 덜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맥클레인은 최근 미국 대중 사이에서 AI 자체에 대한 논의가 커져 AI가 직장과 고용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로도 이어졌다고 봤다. 덧붙여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미 대중은 고용시장에 AI가 미칠 파장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xaya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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