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감독 "실제 재난 피해자들에 상처 주지 않기 위해 신경 쓰며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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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제작하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을 들려줬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배급 쇼박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 라운드 인터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인터뷰룸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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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제작하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을 들려줬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배급 쇼박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 라운드 인터뷰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인터뷰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12년이 지나서야 '스즈메의 문단속'을 만든 이유에 대해 "실제로 일어났던 재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엔터테인먼트화를 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봤다. 너무 짧은 시간이 지난 뒤 영화로 만들어지면 그때의 아픔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12년 정도는 지나야 영화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무나 큰 재난이었기에 영화화에 앞서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다. 12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지금도 그 상처가 생생하게 남아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 생활 중인 사람들이 수천 명에 달한다. 그래서 몇 가지 규칙을 정해놓고 제작에 들어갔다"라고 설명하면서 "가령 직접적인 묘사는 보여주지 말자는 규칙이 있었다. 그 당시에 일어났던 지진 자체에 다루지 않았고 돌아가신 분들을 재회하게 되는 이야기도 담아내지 않았다. 물론 많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돌아가신 분들과 재회하는 신들이 나오긴 하지만, 현실 속에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넣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 신카이 마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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