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윤훈수 대표 연임 신외감법 회계품질 강화 성과

김명환 기자(teroo@mk.co.kr) 2023. 4.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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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업계 빅4수장 모두 확정

윤훈수 삼일PwC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연임을 확정지었다. 2020년 7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윤 CEO는 2027년 6월까지 업계 1위인 삼일PwC를 이끌게 됐다. 윤 CEO는 1987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글로벌서비스본부 본부장, 복합서비스그룹 리더 등을 맡으며 다국적 기업 감사 및 자문 업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삼일PwC는 연임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전 세계적 불황, 고금리·고물가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모든 서비스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1위 회계법인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윤 CEO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2기의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회계감사 시즌이면 인력난을 겪는 중견·중소 회계법인들에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로보틱 플랫폼'이 있는데, 성과가 좋다"며 "올 상반기까지 자금흐름의 이상 징후 모니터링 등 추가 디지털 솔루션을 출시해 기업 대상 서비스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CEO가 연임에 성공하면서 회계업계 빅4(삼일·삼정·한영·안진)의 수장이 모두 업계를 변함없이 주도하는 체제가 만들어졌다. 회계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김영식 회장 역시 지난해 6월 연임에 성공했다. 이를 감안하면 2020년부터 회계업계를 대표해온 인물들이 내년 6월까지는 그동안 탄탄히 다져왔던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회계업계 빅4 수장이 잇따라 연임에 성공한 것은 신외부감사법 도입 이후 실적 향상과 회계품질 강화 등 성공적인 경영을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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