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수출 힘 … 한화에어로 영업익 385% 급증
석유화학 부진 영업익 22% 하락
포스코퓨처엠 사상 최대 매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이 'K방산 열풍'을 등에 업고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처음으로 방산 수출액이 내수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9270억원, 영업이익 228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5.2%, 영업이익은 385.1% 각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1분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수출액은 처음으로 내수 매출액 규모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방산 부문에서만 매출액 8415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7% 늘었고, 영업이익은 5107% 증가했다.
같은 날 LIG넥스원도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68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35.1% 각각 늘어난 수치다. LIG넥스원은 지휘통제(C41) 매출에다 인도네시아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었다. 1분기 LIG넥스원의 수출 사업 비중(19.5%)이 전년 동기(11%)보다 늘어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 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 부진으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14조486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79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여파로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은 1분기 매출 4조5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고, 50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소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13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같은 기간 20.7% 감소했다.
[성승훈 기자 /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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