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중동 의존 줄이고 中·日과 공동구매 추진
중·단기계약 점차 늘리기로
정부가 글로벌 변동성에 따른 국내 천연가스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동 위주에서 탈피한 수입국 다변화를 추진한다. 가스 소비 패턴이 유사하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일본과 공동 구매 등 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36년까지의 장기 천연가스 수요 전망과 수급 관리 계획을 담은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전체 천연가스 수요가 2023년 4509만t에서 연평균 1.38% 하락해 2036년에는 3766만t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전망에 맞춰 국지적 분쟁과 일부 생산설비 차질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수입국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급 차질 우려가 높은 국가에서의 도입에 더 신중을 기할 것이란 설명이다. 중동 지역 의존도는 2014년 53.2%에서 지난해 37.4%로 감소했다.
중국·일본 등 지리적으로 한국과 인접하고 LNG 소비 패턴이 유사한 국가들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 지난 7일 한국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LNG 구매력을 보유한 일본 에너지 기업 제라(JERA)와 수급 대응 협력, 시장 정보 공유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적기에 LNG 가격 반영이 어려운 장기 계약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중기 계약(5~10년 단위)을 활용한 장기·단기·중기·현물 등 다양한 계약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LNG 가격이 비쌀 때는 중기 계약을 체결해 높은 가격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 하고, 저가 시장일 경우에는 장기 계약 체결로 단가 인하를 유도한다.
정부는 LNG 직수입 비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스공사와 민간 직도입사의 협력을 강화한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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