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조명’ 의혹? 나도 고발하라”던 이재명, 진짜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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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 당시 김 여사 사진에 대한 일명 '조명 동원' 의혹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7일 서울경찰청에 앞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한다"면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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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작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 당시 김 여사 사진에 대한 일명 '조명 동원' 의혹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7일 서울경찰청에 앞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한다"면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시의원은 고발장을 통해 "아무리 정권을 감시·비판하는 야당이라 해도 허위사실로 비판할 자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조명 사진' 의혹을 제기한 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작년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에 동행했던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의 심장병 환아를 방문했을 당시를 찍은 사진에 대해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찍은 컨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장 최고위원을 고발했고, 경찰 또한 사건을 최근 검찰로 기소 의견 송치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최고위원의 송치 소식과 관련해 "저도 (김 여사 영상을) 보니까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시기 바란다"면서 "조명 쓴 거 같다"고 발언했다.
또한 이 대표는 "장 최고위원이 마땅히 해야 될 문제 제기를 했다고 고발당한 것도 기막힌 일이지만, 경찰의 엉터리 수사로 기소 의견 송치 됐다는 건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국가 권력을 이렇게 사적인 정치보복에 사용한다면 심각한 문제다. 앞으로 이 문제는 대한민국 경찰이 과연 공정한 국가권력으로서 제대로 기능하는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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