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내버스 2025년부터 전면 무료화… 2024년 9월 시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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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은 내년 9월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5년부터는 모든 시간대에 시내버스 전 노선 무료화가 시행된다.
세종시는 전면 무료화에 앞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무료화를 우선 추진한다.
우선 내년 9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무료화를 시범 시행한 뒤 2025년부터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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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은 내년 9월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25년부터는 모든 시간대에 시내버스 전 노선 무료화가 시행된다. 청주와 공주 등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내 교통체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승용차의 도로 점유율이 높고 지하철이 없어 버스가 시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요금 무료화를 통해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세종시는 전면 무료화에 앞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무료화를 우선 추진한다. 우선 내년 9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무료화를 시범 시행한 뒤 2025년부터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시외·고속버스, 셔클(수요응답형 버스)을 제외한 전 버스 노선의 요금을 무료화한다. 별도 정산·환급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이 탑승·결제한 버스 요금을 추후 지역화폐인 여민전 포인트로 환급한다.
연간 소요 예산은 253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시 전체 예산의 3.2∼3.6% 수준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대중교통 운영비 비율이 평균 4.9%인 점을 감안하면 시 재정으로 부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광역 통행량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인근 도시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 5개(대전 3개, 청주 1개, 세종∼공주 1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규 생활권의 지속적인 확대에 대응해 내부 노선 7개도 추가 설치하고, 읍·면 지역 주요 교통수단인 ‘두루타’ 버스를 확대한다.
세종시는 도시 특성상 대전과 청주·공주 등 인근 지자체 출·퇴근 수요가 많아 전체 통행 중 광역통행 비중이 크고 승용차의 수송분담률도 높다. 세종시 승용차 수송분담률은 46.9%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버스는 7.9%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출퇴근 시간에 도심지와 외부를 연결하는 주요 교차로 위주로 차량 정체는 극심한 상황이다.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5·6 생활권 개발 등 장래 여건 변화와 지속적인 인구 증가 등은 도심지 교통 체증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가 진행한 ‘시내버스 무료화 연구용역’에서 무료화로 기대되는 편익은 통행시간 및 사고비용 절감, 환경개선, 시민교통비 지원, 건강증진, 지역경제활성화 등이다. 2025년에서 2030년까지 5년간 무료화 시행 시 비용대비 편익(B/C)은 1.68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도 증차한다. 시의 택시 1대당 인구수는 902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인 206명, 대전 167명, 특·광역시 151명에 비해 최대 8배 이상 높다. 시는 면허 제한 완화 등 정책으로 내년부터 택시 증차대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 대중교통혁신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및 택시 증차, 공공자전거 어울링 무료화 등 대중교통 혁신과제를 이행한다.
최 시장은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설계됐으나 인구 증가와 도로 구조상 한계로 인해 도심 내 차량 정체 문제가 날로 심화하고 있다”며 “버스요금 무료화는 교통체증 완화는 물론 탄소 저감, 인구 유입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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