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물류운임 하락에 1분기 매출 뒷걸음…클라우드는 성장
전년比 18.9%·29.8% 감소
클라우드 매출 첫 4000억 돌파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물류 부문은 수출입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1조9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평년 수준인 2.5%를 유지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주요 고객사 부품 벤더 대상 국제 운송서비스를 시작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창고 운영 사업을 확대했다”며 “첼로스퀘어 사업도 회원사를 전 세계 5300여개사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경기침체로 기업 IT 투자가 축소되는 가운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조4699억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 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 맞춤 클라우드와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며 클라우드 사업이 분기 매출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기반의 C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6%, 클라우드 운영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하는 MSP 사업은 같은 기간 143% 성장했다. SaaS 부문은 이 기간 7%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2% 감소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동탄 데이터센터 개설 이후 HPC 매출이 큰폭으로 늘었고 운송과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에서 앱 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엔터프라이즈 SaaS 사업은 비대면 근무의 축소로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기업 협업 솔루션 상품으로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S는 당분간 물류 시장에서 해상과 항공 모두 저운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역 특화 전략업종 서비스 역량을 발전시키고 북미와 동유럽향 설비 이전 물류 사업도 적극 추진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오 부사장은 “2023년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수입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존 수출지 서비스와 연계해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도 향후 적극적인 투자와 수주 활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제조 관계사는 지난 1분기 비용 절감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과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신공장 증설 등에 주요 투자를 집행했다”며 “남은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해외 법인 확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인수한 공급사관계관리(SRM) 국내 선두 업체 엠로 역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선두기업인 SAP의 온프레미스 솔루션이 2027년 단종을 예고하며 직접구매 SaaS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기존에 보유한 넥스프라임 SCM과 첼로 스퀘어를 엠로의 솔루션과 결합한 통합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으로 전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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