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40원 돌파…'5개월 새 최고'
최근 전반적인 달러 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주요 통화 가운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42.87원을 기록한 데 이어 전날 대비 1.7원 오른 1,338.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5.8% 올랐고, 연중 최저점인 지난 2월 2일(1,220.3원) 대비로는 9.6%나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화·유로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오늘(27일) 오후 3시 55분 기준 101.356으로, 지난 2월 2일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8일 105.883으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미국의 은행권 불안 여파와 침체 우려 속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연말 대비 2.04%, 2월 2일 대비 3.79% 올랐으며, 위안/달러 환율이 연말 대비 거의 변동이 없고, 2월 2일 대비로는 2.83% 상승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는 원/달러 환율 강세 배경에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악화, 한국의 수출 둔화 등의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에서만 적자액이 4조6천억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인 3조4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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