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3차 협상 마감, 이정현·박지은 은퇴

[점프볼=최창환 기자] FA 대상자들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제 보상 절차만 남았다.

WKBL은 27일 FA 3차 협상 대상자들과 원 소속팀의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현(하나원큐), 박지은(KB스타즈)은 협상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청주여고 출신 빅맨 이정현은 2011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부천 신세계에 지명된 직후 트레이드 조항에 따라 춘천 우리은행(현 아산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됐다. 1순위 이승아와 함께 우리은행의 명가 재건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정현의 성장세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2011~2012시즌에 28경기 평균 9분 42초를 소화했지만, 이후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인해 코트에 설 기회 자체가 적었다. 이정현은 구리 KDB생명을 거쳐 2017년 은퇴했다.

이후 실업팀 김천시청에서 뛰었던 이정현은 2019년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으며 WKBL에 돌아왔지만, 복귀 후에도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통산 83경기 기록은 평균 8분 12초 2.9점 1.7리바운드.

수원여고 출신 빅맨 박지은도 은퇴를 택했다. 2014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4순위로 선발된 박지은은 줄곧 KB스타즈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주로 박지수의 백업을 맡아 통산 76경기 평균 5분 29초 동안 1.1점 0.9리바운드를 남겼다.

이로써 FA 자격을 취득한 이들에 대한 협상은 모두 마무리됐다. FA 이적에 따른 보상만 남았다. 김정은을 영입한 하나원큐는 아산 우리은행에 계약금액의 200% 또는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1명을 넘겨줘야 한다. 하나원큐 역시 김예진(KB스타즈)의 이탈에 대한 반대급부 영입을 앞두고 있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