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줄게 제발 가지마…외국인 노동자 월급 30% 올린 이 나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력 급감
7월 1일부터 시행...영주권 신청 기회도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은 현행 호주 내 노동자 이민 제도가 목적에 적합지 않으며 비자 등급도 100여개에 이를 만큼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자 제도를 크게 3단계로 단순화하고 신속하게 처리 될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것이 TSS 비자로 입국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다.
고용주가 비자 후원자가 돼 일정 기간 호주에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TSS비자의 경우 최저 임금이 연 5만3900호주 달러(4783만원)다. 이는 2013년 결정된 이후 10년간 그대로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은 후 노동력이 급감하면서 고용 시장이 위태롭자 호주 정부는 이 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30% 인상된 7만호주달러(6215만원)로 책정했다.
지금의 노동자 임금 수준이 캐나다나 독일 등 숙련 노동자를 놓고 경쟁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턱없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또 영주권 신청 기회조차 없었던 이들에게 올해 말까지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고, 비자 승인 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호주 정부는 호주에서 대학을 마친 유학생들이 남을 수 있도록 비자 제도도 개편하기로 했다.
현재 호주는 자국 대학에서 졸업하면 졸업 비자를 받아 최대 4년간 구직활동이나 창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비자는 반드시 대학을 졸업한 뒤에야 신청할 수 있다. 또 비자가 나올 때까지 대기시간이 최장 8개월에 달하고 그렇다고 비자가 꼭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보니 많은 유학생이 졸업 비자 신청을 주저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호주 정부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미리 졸업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샤워 장면 그대로 생중계”…미녀 인플루언서 ‘대형사고’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단독]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결단...“주주가치 위해 6천억 이익 포기” - 매일경제
- 홍준표 “공무원은 주말 골프치면 안되나...내돈 냈는데 웬 시비” - 매일경제
- [영상] 尹, 백악관 만찬장서 ‘아메리칸 파이’ 열창…기립박수 터졌다 - 매일경제
- 삼성 LG 어떻게 이기나…백기 든 독일기업 팔렸다, 어디길래 - 매일경제
- “너 성공했구나” 이맛에 산다…그랜저·벤츠E, 중고차도 ‘넘사벽’ [세상만車] - 매일경제
- “어쩐지 많이 보이더라”…매출 4배 뛴 이 신발, 인기 비결이 - 매일경제
- “제발 우리한테 팔아”...전세계 국가로부터 러브콜, 돈 쓸어담는 K방산 - 매일경제
- 일어나는데 허리가 ‘뚝’…중년 절반이 앓는 ‘이병’ 치명상땐 사망도 - 매일경제
- 토트넘 선수단, 뉴캐슬 원정 방문한 팬들에 티켓값 변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