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만난 웜비어가족 '눈물'
◆ 한미 정상회담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 전문가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 중인 탈북민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 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의 어머니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핵 억제 방안 등을 집중 논의 중인 상황에서, 김 여사는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하며 뜻을 함께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해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웜비어 씨의 어머니도 참석했는데 김 여사는 "아드님의 소식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는 위로의 말을 전했다. 웜비어 씨의 모친은 "오늘 영부인님 말씀에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북한의 인권 실상을 목격한 뒤 탈북한 참석자들의 사연, 웜비어 씨 어머니의 탈북민 장학생 지원, 북한 인권단체들의 활동 현황 등을 들은 뒤 "국제사회 전체가 연대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가진 질 바이든 여사와의 만남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는 한미 양국이 관심을 가져야 할 매우 심각한 문제임을 강조했고 바이든 여사도 이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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