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피해, 참지말고 반드시 주변에 알리세요"
"존중과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바로 앞에 놓여 있는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입니다."
2023년 M클린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은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은 M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올바른 인터넷·모바일 이용 환경을 강조하며 가장 중요한 에티켓으로 '존중'과 '배려'를 꼽았다. 그는 "(실제로) 보이지 않는다고 정말 보이지 않는 게 아니다. 그렇기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투자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친선대사로서 아동 인권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트리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지식포럼 유니세프 세션에 참여해 아동 보호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최시원은 악성 댓글, 사이버 불링(온라인상에서 특정인을 괴롭히는 행위)과 같은 문제에 대해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개인적인 일화 하나를 공유했다.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한 포럼에 참여해 사이버 불링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최시원은 당시를 회상하며 "악플을 당했을 때 절대 혼자가 아니니까 옆에 있는 사람에게 공유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메시지를 모두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노력할 테니 나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이라도 보내라고 당부했다"며 "이후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는데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화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를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고, 지금도 콘서트 때 팬들에게 항상 이런 말을 한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2019년 '사랑한다면 스토킹 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다'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올바른 인터넷 모바일 이용 환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기도 했다.
사회의 심각한 병폐로 자리 잡고 있는 개인정보 노출, 보이스피싱과 같은 문제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최시원 은 "제 주변에서도 재작년 크게 보이스피싱을 당한 적이 있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며 "분별성을 가지고 꼭 한 번 더 돌아보고,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인터넷 모바일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모바일 문화가 올바르게 조성돼야 다음 세대인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건강한 삶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M클린 캠페인을 통해 한 명 한 명이 참여하다 보면 보다 나은 모바일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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