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진보에 걸맞은 모바일 에티켓 만들겠습니다
국내 유일 인터넷 정화운동
올해로 출범 19주년 맞아
생성형AI 등 기술진보 속
가짜뉴스·유해콘텐츠 기승
존중·배려 문화 키워야
"기술의 위대한 발전 속에서 자칫 잘못 뿌리내린 인터넷 문화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살펴봐야 합니다."(최시원)
매일경제가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는 최시원과 손잡고 사이버 세상에서 기승을 부리는 언어폭력과 성범죄·불법 유해 콘텐츠 등을 차단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2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3 M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장승준 매일경제 부회장은 최시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올해 M클린 캠페인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M클린은 올해로 19년째 이어져온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국내 대표 사회·문화 캠페인이자 유일의 인터넷·모바일 정화 운동이다.
이 긴 여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강타(HOT), 이특(슈퍼주니어), 카리나(에스파) 등 청소년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당대 최고 스타들이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온라인 선플 운동과 불법 콘텐츠 내려받기 금지 등 다양한 메시지를 호소했다. 또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등 디지털 선도 기업,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대표 게임사들도 캠페인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보다 안전하고 배려 넘치는 인터넷·모바일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보기술(IT) 신세계로 불리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라는 익명성에 숨어 현실 세계에 준하는 언어폭력과 성희롱 등 불법행위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선제적인 메타버스 윤리 원칙 마련을 촉구해 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7월 메타버스상에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고 스토킹을 일삼는 행위를 특정해 처벌하는 입법안(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최초 발의되는 성과도 있었다. 물리적 실체인 사람이 아닌 디지털로 구현된 아바타를 상대로 한 성범죄 등 괴롭힘을 처벌하는 방안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매일경제는 올해에도 인공지능(AI) 등 기술 진보가 일상에 가져올 다양한 편익 속에서 야기될 수 있는 가짜뉴스와 저작권 침해 콘텐츠 확산 등 다양한 역기능을 조명할 계획이다.
갈수록 확산하는 어린이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도 올해 M클린 캠페인이 정부 및 정치권과 손잡고 다양한 대안 모색에 나설 핵심 영역이다.
장 부회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가짜와 진짜를 판별하기 어려운 가짜뉴스 등 다양한 유해 콘텐츠가 손쉽게 제작돼 확산하고 있다"며 "또 저작권을 무시하는 불법 콘텐츠, 성인용 콘텐츠가 제대로 차단되지 않고 어린이들에게 노출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시원 홍보대사님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청년들의 표상이자 멘토 역할을 해왔다"며 "이 같은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올해 대한민국의 인터넷·모바일 문화는 더욱 상대를 배려하고 불법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내년 20년을 향해 달려가는 M클린 캠페인의 여정에 SM엔터테인먼트가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지원과 참여를 통해 M클린 캠페인은 비단 사회·문화적 문제뿐 아니라 불법 다운로드 방지 등 K콘텐츠의 유통질서 확립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시원은 "잘못된 인터넷 문화가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피해로 연결되지 않도록 2023년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해 따뜻하고 존중·배려가 가득한 모바일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자신에 앞서 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이 2016~2017년 M클린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M클린 캠페인과 슈퍼주니어 간 애틋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반갑게 환기시켰다.
6년 만에 바통을 이어받은 최시원 은 인기 연예인으로서 어찌 보면 자신도 잘못된 인터넷 문화의 피해자였음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용 문화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내비쳤다.
[박대의 기자 /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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