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ATM서 QR코드로 현금 찾는다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3. 4.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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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연내 상용화
스마트폰 기종 관계없이
모든ATM 이용 가능해져
1500명 입주 한은 새 통합별관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이 최근 완공되면서 본점 인력 1500여 명이 입주했다. 본점 재건축을 위해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으로 옮겼다가 6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 27일 한은이 공개한 통합별관 외부 모습. 한주형 기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해 모든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입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상용화된다.

27일 한국은행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QR코드 방식 ATM 입출금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한은은 "기존의 근접무선통신(NFC) 방식 외에 추가로 QR코드 방식의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모바일 현금카드는 NFC 인식이 불가능한 ATM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권 ATM 10만6000대 중 57%는 NFC 인식이 되지 않는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입출금 서비스도 해당 은행에 계좌가 개설된 경우에만 가능해 이용자 불편이 컸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이 아닌 스마트폰으로는 모바일 현금카드를 통한 ATM 사용이 어려웠다. 한은은 QR코드 ATM 입출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QR코드는 국내 모든 ATM 기기에서 인식되고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가 실시되면 아이폰 이용자가 휴대전화 속 A은행의 모바일 현금카드로 B은행 ATM에서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

이한녕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1단계로 오는 9월까지 금융결제원에서 표준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11~12월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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