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기간 시민단체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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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 최대 축제인 제62회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또 다른 갈등의 장으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아산시초중고 학부모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산시민연대 축제기간 중 온양역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등 주요 행사장에서 '아산시 교육지원 예산 삭감반대 아산시정 규탄대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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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부모추진위, 종합운동장, 현충사 등에서 ‘시정규탄 대회’
일부 시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여선 안돼"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의 최대 축제인 제62회 성웅 이순신축제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또 다른 갈등의 장으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아산시초중고 학부모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산시민연대 축제기간 중 온양역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 등 주요 행사장에서 ‘아산시 교육지원 예산 삭감반대 아산시정 규탄대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27일 시민연대 측은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사랑한 장군의 호국애민 정신은 화려한 무대와 불꽃쇼 행사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박 시장이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기 위한 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독단적인 행정으로 소외되고 고통받는 아이들과 시민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초중고 학생들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수도료 지원은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그보다 더 많은 예산을 한 번의 축제 군악대 공연과 행진에 투입하면서 어찌 이순신 정신을 거론할 수 있는가"라며 "축제 기간 중 온양온천역과 종합운동장, 현충사 등에서 실시되는 규탄대회의 목소리야 말로 이순신 장군의 호국애민 정신을 진정으로 계승하고 선양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직사회와 일부 시민은 4년 만에 열리는 지역 최대 축제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 규모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경귀 시장을 비롯한 많은 공무원이 서울과 대전, 세종, 청주 등을 찾아 축제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신정호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탄신주간 선포와 함께 친수식을 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만큼 반대 집회는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시민 A씨는 "교육경비 관련 예산 문제는 시와 교육청, 시의회 등의 입장이 차이를 보일 수 있고 협의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국내외 관광객 수십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축제 기간 자신들의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4년 만에 열리는 시민 잔칫날에 재를 뿌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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