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변호인에 文캠프 출신 선임
당과 연결고리 이어지는셈
檢 "宋 소환일정 안잡혔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측에 현재로서는 소환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가 변호인으로 선임한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38기)는 문재인캠프 특보를 지내는 등 사실상 정당인으로, 송 전 대표의 탈당계 제출에도 불구하고 형사 절차에서 민주당과의 연결은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아직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지난 25일께) 송 전 대표 측이 일방적으로 출석 의사를 저희에게 표시했다"며 "저희가 지금 단계에서 당장 출석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고 (송 전 대표 측에) 말했다. 의견이 있으면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압수수색한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 피의자 9명에 대한 압수물 분석과 함께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전 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전 민주당 서울 서초갑 지역위원장) 등 주요 관련자들을 수사 중이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선종문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선 변호사는 그간 민주당에서 부대변인을 맡는 등 사실상 정당인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송 전 대표가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던 2010~2014년 사이 인천시 법률고문과 인천시 시설관리공사 이사를 역임했다.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를 하는 등 문재인 캠프에서 각종 활동을 했다. 2020년 5월부터는 민주당 법률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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