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255억 규모 유럽향 2차전지 장비 수주 계약 체결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는 유럽 배터리 제조사와 255억원 규모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디에이테크놀로지)

계약기간은 2024년 9월까지이며, 이번 유럽향 공급 장비는 이차전지 조립라인에 적용될 전망이다. 계약 상대방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시를 유보했으나, 작년 개발 장비 및 양산라인 수주에 이은 추가 수주계약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신규 라인 증설 투자에 힘입어 2차전지 장비 수주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유럽 배터리 회사와 지속적 협업을 통해 추가 수주 확보 및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4월 누적 수주금액이 지난해 매출의 70%를 넘어서며 올해 실적 성장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신규 수주 계약의 4월 누적금액은 약 380억원 규모로 작년 매출 대비 7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수주는 하반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생산능력(CAPA) 증설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올해는 CAPA가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의 글로벌 공장 확장에 따른 추가적인 수주 확보로 의미 있는 실적 성장세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IRA 지침상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북미에서 제조ㆍ조립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 장비회사들의 직간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차세대 배터리 관련 장비 연구 개발 등 시장 대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