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카페’ 한 달 만에 돌연 폐업…공동주최자 성추행 언어폭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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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당시 반대 여론이 컸던 '메이드 카페'가 오픈 한 달 만에 문을 닫는다.
지난달 마포구에 오픈한 메이드 카페는 하녀가 주인을 모시듯 직원이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여성 직원들이 음료와 음식을 제공하는 콘셉트다.
B씨에 따르면 메이드 카페 공동주최자 A씨가 본인을 포함한 다수 스태프에게 신체적 성희롱과 언어적 폭력, 폭행, 가스라이팅을 시전했다.
B씨는 "두려움에 떨며 참아만 오다가 용기를 내어 고발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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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당시 반대 여론이 컸던 ‘메이드 카페’가 오픈 한 달 만에 문을 닫는다. 비난 여론에도 오픈 후 큰 인기를 끌었기에 폐업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마포구에 오픈한 메이드 카페는 하녀가 주인을 모시듯 직원이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여성 직원들이 음료와 음식을 제공하는 콘셉트다. 다소 선정적인 서양식 하녀 복장으로 오픈 전부터 남성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100% 예약제로 운영했는데 영업 첫날부터 한 달 치 예약이 마감됐다. 이렇듯 장사가 잘되는가 싶은데 돌연 폐업을 선언한 것. 그 이유는 바로 공동주최자 A씨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태프로 일했던 B씨의 폭로가 최근 올라왔다. 현재는 계정 자체가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에서는 B씨가 썼던 글들이 퍼져 돌고 있다.
B씨에 따르면 메이드 카페 공동주최자 A씨가 본인을 포함한 다수 스태프에게 신체적 성희롱과 언어적 폭력, 폭행, 가스라이팅을 시전했다.
B씨는 “두려움에 떨며 참아만 오다가 용기를 내어 고발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변에 해가 될 것을 염려해 지금까지 묻어왔지만 떳떳한 가해자 앞에 피해자가 참으며 살아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해당 사실을 고발하고 한다”고 증거 사진을 첨부했다.
B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A씨가 직원들에게 “역시 여자는 순종적이어야지”, “처녀일까 아닐까” 등 성희롱을 일삼는 모습이 담겼다. 직원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하고, 일을 핑계 삼아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B씨의 폭로 후 또 다른 스태프는 A씨가 여성을 향한 성적인 농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추가 폭로를 했다.
B씨는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스태프들에게 (폭로 사실을 정정하라고) 협박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 훼손으로 고소를 시도할 경우 진술과 증거를 모아 법적 대응할 예정이니 더는 연락을 시도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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