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학] 남성 육아휴직, 가족 구성원 성평등 의식 높인다

고재원 기자 2023. 4.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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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길게 쓴 아버지가 있는 가정일수록 가족 구성원의 성평등 의식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육아 휴직이 성역할과 성차별에 대한 개인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는 것과 같은 진보적 사회 정책에 직접 노출되면 성차별적 태도가 약화된다"며 "진보적 사회정책은 정부가 해로운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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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육아휴직을 길게 쓴 아버지가 있는 가정일수록 가족 구성원의 성평등 의식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난다 호몰라 미국 라이스대 정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 정치과학 리뷰’에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영국 옥스퍼드대, 스위스 취리히공대도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에스토니아인 부모 1362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에스토니아는 2020년 7월 남성의 육아휴직 기간을 3배 늘리는 정책을 도입했다. 연구팀은 “육아 휴직이 성역할과 성차별에 대한 개인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고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길게 쓴 아버지가 있는 가정일수록 구성원들의 성평등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 구성원들은 친여성 정책에 대한 지지가 증가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는 것과 같은 진보적 사회 정책에 직접 노출되면 성차별적 태도가 약화된다”며 “진보적 사회정책은 정부가 해로운 편견을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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