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적자전환 우려에도 "손실흡수 현금여력 충분"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3. 4. 27. 17:33
27일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업계 1분기 순손실 규모가 약 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26개에서 적자가 발생했고, 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100억원대 손실을 봤다. 가장 큰 원인은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다. 중앙회는 1분기 저축은행 업권이 지출한 이자비용이 직전 분기보다 7200억원 늘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로 대출 연체가 늘어나자 적립해야 할 대손충당금도 늘어나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부터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되며 올 1분기에 추가로 적립한 충당금만 700억원에 달한다.
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권의 손실흡수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2017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그중 80% 이상을 내부에 유보해뒀기 때문에 이번 손실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권의 유동성 비율도 241.4%로 법정기준(100%)보다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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