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후 피해자 용서 받은 두산 김유성, 데뷔 첫 1군 콜업

권혁준 기자 2023. 4. 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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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가 뒤늦게나마 피해자의 용서를 받은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21)이 데뷔 이후 처음 1군에 등록됐다.

두산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유성을 1군에 올렸다.

두산은 이날 김유성을 1군에 등록하면서 우완 이승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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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3경기서 ERA 2.77…25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
'맞트레이드' 키움 이원석·삼성 김태훈도 곧장 1군 등록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가 뒤늦게나마 피해자의 용서를 받은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21)이 데뷔 이후 처음 1군에 등록됐다.

두산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김유성을 1군에 올렸다.

김유성의 1군 콜업은 예정된 일이었다. 그는 25일 삼성과의 원정 3연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동행하고 있었다. 선수단에 미리 적응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행사한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로 인해 2021년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지명이 철회됐고, 고려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학폭 논란이 있는 선수를 지명한 데 대한 비판이 뒤따랐고 김유성은 피해자 측에 연락해 용서를 구했다. 1군 데뷔 전제 조건이던 '피해자의 용서'를 받으면서 족쇄를 푼 셈이다.

김유성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고 1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실점했다. 볼넷 9개에 삼진 16개를 뽑아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유성에 대해 "2군에 있는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구원진 혹은 선발진에서 공백이 생길 때 메워주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김유성을 1군에 등록하면서 우완 이승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트레이드로 팀을 맞바꾼 이원석(키움)과 김태훈(삼성)도 곧장 새 팀에서 1군에 합류했다.

키움은 이날 이원석과 외야수 이병규를 1군에 등록하고 내야수 신준우를 말소했다. 이원석은 5번타자 1루수로 곧장 선발 출격한다.

삼성도 이원석이 나간 빈 자리를 트레이드 해 온 김태훈으로 메웠다. 김태훈 역시 이날 두산전에 곧장 출격이 가능하다.

한편 SSG 랜더스는 루키 송영진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대신 베테랑 좌완 고효준을 1군에 불러들였다.

KT 위즈는 투수 김민과 박세진을 1군에 등록하고 투수 이채호와 김태오를 말소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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